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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표결 기록 읽는 법

최종 수정 2026-07-19

국회의원 페이지의 표결 요약과 표결 기록에 나오는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이 숫자는 오해하기 가장 쉬운 데이터입니다.

어디서 가져오나

국회는 본회의에서 법안을 표결할 때마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투표했는지 공개합니다. 우리는 열린국회정보에서 이 기록을 받아옵니다. 현재 제22대 국회의 표결 기록 113만 6,604건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113만 건이라고 하면 법안이 113만 개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법안 하나를 300명이 표결하면 그것만으로 기록이 300건 쌓입니다. 기록 1건 = 의원 한 명의 한 표입니다.

네 가지 결과가 각각 무슨 뜻인가

표시뜻
찬성그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그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기권표결에 참여했으나 찬반을 밝히지 않았다
불참그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투표 자체를 하지 않음)

기권과 불참은 다릅니다. 기권은 자리에 있으면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이고, 불참은 표결에 아예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전체 분포 — 이걸 모르면 숫자를 잘못 읽습니다

우리가 가진 표결 기록 전체를 결과별로 세어보면 이렇습니다.

결과건수비율
찬성814,37571.6%
불참288,55625.4%
기권22,8872.0%
반대10,7860.9%
반대표는 전체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올라오는 법안 상당수는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이미 합의를 마친 것이라, 본회의에서는 큰 이견 없이 통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대 6건”이라는 숫자는 그 의원이 반대를 거의 안 한다는 뜻이 아니라, 원래 모두가 반대를 거의 안 한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마찬가지로 찬성이 많다고 해서 거수기라는 뜻이 아니고, 반대가 몇 건 있다고 해서 소신이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어떤 법안에 어떻게 투표했는지를 하나씩 보셔야 의미가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약 숫자 옆에 법안별 기록을 함께 두었습니다.

불참 숫자를 볼 때

불참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불참에는 여러 이유가 섞여 있습니다.

  • 다른 일정(국정감사, 지역구 일정, 외교 활동)으로 자리를 비운 경우
  • 질병·출산·상(喪) 등으로 청가를 낸 경우
  • 특정 법안 처리에 항의하는 뜻으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 임기 중간에 들어오거나 나간 의원이라 그 시점에 국회에 없던 경우
공개된 표결 기록에는 그 이유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유를 알 수 없으므로 추측해서 적지 않습니다. 불참이 많다는 사실만 보여드리고, 왜 그런지는 뉴스나 국회 회의록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데이터의 한계

  • 본회의 표결만 있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 이뤄지는 표결은 공개 범위가 달라 포함되지 않습니다. 의원 활동의 상당 부분이 상임위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 제22대 국회 기준입니다. 이전 임기의 표결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재선 의원이라도 지금 임기의 기록만 보입니다.
  • 법안의 내용까지 판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법안이 좋은 법안인지 나쁜 법안인지 말하지 않습니다. 법안 제목과 표결 결과를 그대로 보여줄 뿐입니다.
  • 표결 결과가 늦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국회가 자료를 공개한 뒤에 우리가 받아오므로 최근 본회의는 아직 없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점수를 매기지 않습니다

표결 기록으로 “충성도”나 “소신 지수” 같은 점수를 만들면 보기에는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그 점수는 만드는 사람의 기준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국회가 공개한 기록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판단은 시민께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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